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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주만에 맞은 모더나 2차 접종 후기(일자별 증상기록)
    워라벨/전지적 주부시점 2021. 9. 8. 23:52



    세상에 6주 만에 모더나를 맞게 될 줄은 몰랐다. 백신 제조사에서 접종 간격을 4주라 했는데, WHO 가 6주 권장한다고 그걸 따라가다니… 여하튼 백신을 6주 만에 맞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1차 접종 병원이 너무 멀어서 가까운 곳으로 2차 접종병원을 변경했다. 집과 가까운 소아과로 바꿨다. 왠지 소아과는 주사도 안아프게 잘 나아줄 거란 기대 속에... 1339에 전화하니 바로 예약 변경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당일 2차 접종은 16시였는데, 14시 30분에 가도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 요즘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다양한 백신이 많아져서 들어가자마자 해당하는 백신 스티커를 붙였다. 근데 화이자 모더나 색상이 많이 차이 나보이지 않는데… 색상이 그렇게 많은 데 꼭 비슷하게 어둠침침한 색으로 해야 했을까?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대기도 길었다.

    문진표 작성, 혈압측정, 의사면담을 마치고 주사실로 들어갔다. 역시 소아과답게 주사는 이전 1차 때 병원보다 훨씬 스무스하게 잘 주는 듯했다. 주사실 안에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기재된 그 스뎅판에 들어있었는데, 모더나가 맞냐고 한 번 더 물어보게 되는 현실 ㅋ_ㅋ 접종하는 구조가 실수로도 충분히 다른 백신 주사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15분 대기하다가 귀가했는데, 이후의 증상은 아래와 같다.

    먼저 모더나 1차 접종때는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고, 단지 팔을 못들 정도로 접종부위가 빨갛게 붓기만 하였다.

    <모더나 2차 접종 후 일자별 증상>


    접종당일 : 차츰차츰 주사 맞은 팔이 우리 해진다. 그 외 특이사항 없어 취침

    접종+1(오전) : 팔이 많이 욱신 거리고, 조금씩 붓는 것 같으며 팔을 들기 힘들어진다.(여기까진 1차 때와 증상이 같다) 1차 때는 다음날 반나절 정도 강한 감기약을 먹은 듯한 몽롱한 기분이었는데, 지금도 그렇다 ㅜㅜ 체온은 37.2도까지 기록(나도 체온이 올라가는 인간이구나 ㅋ_ㅋ)



    접종+1(오후) : 특별히 몸이 뜨거운 거 같지 않은데 체온이 38.4까지 기록… 갑자기 이 여름에 한기가 들고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한기가 들어보긴 정말 몇 없었던 것 같은데, 당황스러웠다. 조퇴해서 타이래놀 한 알 복용했는데, 온몸이 아프고 두통에, 속까지 울렁거리고 ㅜㅜ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았다. 이래 가지고 다음에 백신 약빨 다 됐다고 또 맞으라 하면 맞기 망설여질 것 같았다.

    접종+1(저녁) : 37.5 미열만 있고, 나름 상태가 호전되었음. 타이레놀 한알 더 먹고 취침

    접종+2 : 뭔가 왼쪽 겨드랑이가 불편한 기분, 겨드랑이 임파선이 백신 맞고 붓는 경우가 있다더니 그런 케이스인가 싶었다. 제법 부었다. 그런데 뭐 당장 심장이 당기거나 그렇지는 않다. 곧 괜찮아질 것 같다. 주사 맞은 부위 인근이 1차 때처럼 불그스름하게 변해있다. 겨드랑이 부은 거 말곤 거의 다 회복된 듯하다.

    비슷한 날 모더나 2차를 접종한 직장 동료들 5명은 전부다 열이 39도를 오르내리는 증상을 경험했다. 나름 젊은 층인데... 하지만 하루 정도가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 하지만 그 하루가 꽤 힘들었다. 요약하면 열이 나는 아주 강한 몸살이 온다고 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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