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벡스 유아→주니어 카시트까지의 사용기(제로나에서 제트아이픽스로)

2년 전 싸이벡스 제로나 플러스

2년 후 싸이벡스 제트아이픽스 플러스

<신생아부터 사용한 싸이벡스>

처음 아기를 맞이하고, 가장 고민스러운 선택은 바로 카시트가 아닐까 한다. 나의 경우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부터 현재 주니어인 싸이벡스 제트아이픽스 플러스로 싸이벡스 모델을 2개를 사용하고 있다. 싸이벡스는 본래 독일에서 만든 제품이다. 사실 독일 하면 자동차의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전차군단이라 그런가 내연기관은 다 잘 만드는 것 같다. ㅋ_ㅋ
처음 카시트를 뭘 사야하나 는 고민이 있었지만, 싸이벡스가 수입제품이고, 독일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고민하지 않았다. 나는 싼 게 비지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카시트의 용도가 무언가? 카시트에 타고 있는 우리 아이의 안전이 아닌가? 다른 카시트도 보았지만 전혀 안전해 보이지 않았다. 특히나 국산제품들... 한국인이라면 국산 제품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건 나는 궤변이라 생각한다. 쇄국정책도 아니고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논리인가? 자국민도 사기 싫은 물건이 외국에서 통하리라 보는가? 경쟁력을 잃은 제품은 아무리 소생시키려 한들 끊임없이 망한다. 말 그대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생각한다.

2년 전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

<싸이벡스 제로나 플러스 후기>

보자마자 느껴지는 묵직함이 느껴지는 싸이벡스! 제로나플러스의 경우 360도 회전형 제품이었는데, 우연히 다른 360도 돌아가는 국산 제품을 한번 써보고 기겁을 했다. 잘 돌아가지도 않을뿐더러 그 둔탁함... 싸이벡스를 오랫동안 써와 보니, 그런 둔탁함으로 짜증을 내며 카시트를 돌리고 싶지 않더라. 가뜩이나 애가 커가면서 차에 애를 실을 때마다 허리가 아픈데, 카시트 마저 잘 돌아가지 않는다면 서터레스가 절로 쌓인다. 싸이벡스 제로나 플러스는 사실 카시트 청소를 맡길 때 보니 굉장히 무거웠다. 그런 묵직함이 있지만, 사용에 있어서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사용을 해보면 곳곳에서 소위 비싼 카시트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무게와 달리 편안한 사용과 특유의 부드러움! 뭔가 묵직한 것이 안전할 것 같긴한데, 사용하기는 참 편하다? 가성비를 원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싸이벡스는 가성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가성비라면 당근을 찾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매장에서 본 싸이벡스 제트아이픽스 플러스

<싸이벡스 제트아이픽스 플러스 후기>

32개월인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살짝 누워있는 자세를 싫어해서 현 제로나플러스를 보내줘야 될 때가 되었다. 제로나플러스는 신생아 등에 어울리게 살짝 누은 자세다. 또한 제로나 플러스의 자체 안전벨트를 풀어서 앉아있고 운행 중에 위험해 보였다. 그래서 주니어 카시트를 구매하러 갔다. 매장에 많은 제품이 있었지만, 유일하게 아이 머리 주변을 풍족하고 두툼하게 감싼 제품이 눈에 띄었다. 역시 그는 싸이벡스 제트 아이픽스 플러스였다. 이미 외관부터 다른 카시트는 보이질 않았다.
엉덩이쪽 조절, 머리 위 조절, 머리 쪽 뒤로 살짝 젖히기 등 역시나 싸이벡스다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았다. 게다가 매장 현금가는 인터넷 최저가와 얼마 차이도 나질 않았다. 쿨시트, 자동차 가죽 보호대, 발매트까지 세트로 지급이 되니, 사실 매장에서 현금가로 사는 것이 이득인 셈이다. 게다가 설치까지... 고민할 필요 없이 매장 구매가 좋다.
카시트를 사용해보니 아이는 굉장히 만족해했다. 기존 자동차에 달려있는 안전벨트를 이용해서 제법 커버린 아이가 엄마아빠처럼 벨트를 매니 상당히 좋아했다. 그리고 제법 앉아서 타있다보니, 아이 본인도 굉장히 기분 좋아했다. 물론 중간에 잠이 들었을 때는 살짝 뒤로 젖힐 수가 있으니, 그 또한 좋은 기능이었다. 이번 주니어 카시트의 경우 초등학생 때까지 쓴다고 하는데 위로 올려보니 엄청 높이까지 올라갔다. 정말 초등학생 때까지 사용이 가능할 것 같은 높이였다.

싸이벡스 제트아이픽스 플러스에서 취침

너무 칭찬만 가득한 글이었는데, 사실 가격만 제외하면 너무 만족스런 제품이 아닌가? 싸이벡스를 사용해본 사람은 다른 카시트는 눈에 보이질 않을 것 같다. 아무리 다른 좋은 기능이 있더라도 안전과 무엇을 맞바꾸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