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쉬보드 커버 꼭 필요할까?

신차를 구매하면 대부분 대쉬보드 커버를 필수로 주문하곤한다. 나 또한 이전 차량까지 열심히 대쉬보드 커버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여러개의 장점보다 단 하나의 단점이라도 있을 수 있다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현재 생각이다. 애 아빠가 되고 나니 이런 부분들도 이제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만약에 불의의 사고로 보조석에 타고 있는 내무부장관이 아프면,,, 난 애 둘을 혼자 키울 자신이 없다^^

DUB 가죽 대쉬보드 커버

<대쉬보드 커버의 장점>

① 인테리어 효과
차량마다 대쉬보드 커버가 없는 차량이 없다보니, 그 커버 조차도 예쁜 커버를 찾게된다. 개인적으로 DUB제품이 만족스러웠다. 몇년이 지나도 특별히 울지도 않고 옛 그상태 그대로 계속 유지가 잘되었었다.

② 난반사 방지
운전을 하다보면 전면 유리에 대쉬보드가 비쳐 시야에 방해가 될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대쉬보드 커버까지 비쳐지긴 하는데 하지 않은 것 보다는 시야면에서는 나은 것 같다.

③ 대쉬보드 청소에 유리
차량이 오래되면 앞 유리와 대쉬보드가 좁아지는 틈새까지 청소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그럴때 커버가 있다면 커버만 빼서 털어주면 되니 청소하기가 간편하다.


④ 반사열 감소
썬팅 성능이 너무 좋아 사실 이건 큰 의미가 없는 듯 하다.


<대쉬보드 커버의 단점>

-에어백 문제-

기본적으로 에어백의 전개시간은 0.04초! 이는 사람이 눈을 한번 깜빡이는 것보다 빠른 시간이다. 물론 대쉬보드 커버라는 것이 무게가 정말 얼마되지 않아 에어백에 간섭이 없다지만, 그걸 목숨걸고 여러명이 실험해본적도 없고 실험 할 가치도 그다지 없어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대쉬보드 커버위에 무언가 무거운 물체 등이 올라가 있지 않다면 에어백 작동에 큰 문제가 없다는 대쉬보드 커버 업체 측 이야기를 반박할 명확한 근거는 없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다르게 생각한다. 1초도 아니고 0.04초 만에 에어백이 전개된다. 그렇다면 이보다 느리면 상체가 에어백이 충격을 흡수하는 위치를 벗어나게 되고, 그 뒤에 완전히 전개되기 때문에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주 작은 물체라도 에어백을 가리고 있다면 0.04초 보다 느려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대쉬보드 커버를 사용하지 않는다. 안전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