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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파트 매매, 큰 틀은 알고 가자.워라벨/전지적 주부시점 2021. 5. 19. 06:25
요즘처럼 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솟는다면, 사회초년생이 내 집을 마련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나 또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전세 세 바퀴를 돌아서 겨우 내 집을 마련했다. 아파트 매매를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계약금, 중도금, 잔금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기에,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한 번 경험을 해보니, 부동산 관련은 모든 것을 관례에 상당히 많이 의존한다. 왜냐하면 아파트가 노후화되면 될수록 수리가 필요한 경우가 굉장히 많아지는데, 그 비용부담과 관련돼서 계속적으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내가 거주할 때는 안 그랬다." 그럼 누가 비용을 부담해야??? ^^ 모든 부분을 법으로 커버할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그것도 매도인, 매수인을 잘만나면 정말 다행스럽게 지나갈 텐데, 그게 아니라면 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자 그러면 나보다도 아파트 매매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큰 틀만 적어보겠다. <매도인 : 집을 파는 사람, 매수인 : 집을 사는 사람> 보통의 부동산을 끼고 거래할 경우, 사실 부동산이 시키는 대로 하면 크게 문제 될 부분이 없다. 그럴려고 비싼 복비를 지불하면서 부동산을 끼고 매매를 하는 것이니.
먼저 부동산을 통해 아파트를 보러 갔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 가계약금 이란 것을 부동산을 통해 매도인의 계좌로 이체한다. (나 이 아파트 마음에 들어, 그래서 내가 먼저 찜뽕할께!) 그래서 부동산 경기가 좋다면, 이 가계약금 조차도 아주 비싸게 이체를 한다.(가계약금을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거래가 틀어질 확률이 낮으므로) 가계약금 금액은 정말 천차만별이므로, 크게 부담없는 금액을 이체하면 되겠다.(가계약금을 이체한 이후, 단순 변심할 경우 그 돈은 사라진다 ㅜ)
이후에 매도인 매수인 상호 조율하에, 해당 날짜에 만나서 매매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서 작성시 등기부등본 및 신분증 등 확인 필수) 눈 뜨고 코베이는 세상 ㅜㅜ 계약서를 작성할 때 이것저것 꼼꼼히 자세한 내용을 꼭 체크하길 바란다. 특약사항이나, 중도금과 잔금 치르는 날짜 등등 , 그 계약서 하나로 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도, 삐그덕 거릴 수도 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보통 계약금은 매매가의 10% 정도로 하는 게 일반적인데, 중도금과 잔금은 너무 천차만별이라...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계약금도 그날 이체를 한다.
그리고 다들 예산이 남아돌지 않으므로, 잔금을 담보대출로 많이들 처리한다. 잔금일 한 달 정도 전에 서류를 챙겨 은행을 방문하여 대출을 신청한다. 은행에서 거래하는 법무사가 잔금일에 해당 계좌로 대출금액만큼 이체를 하게 되고, 근저당권을 설정한다. (근저당은 "네가 이만큼 대출했으니까, 혹시 네가 못 갚으면
내가 아파트 처분한 비용을 들고 갈 거야." 하는 표시다)
그렇게 잔금날 만나서, 아파트를 다시 한번 다 같이 둘러보고 공과금 등을 처리해서 잔금을 마무리 짓는다.(잔금 처리하고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잔금 날은 법무사가 같이 입회하게 되는데, 내가 매수인이라면 아파트를 매매해서 그 주인이 매수인인 내가 되었다는 등기를 마무리해, 등기필증을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부동산에서 연락해주는 사람보다, 따로 알아봐서 저렴한 사람을 부르는 편이 낫다)
그리고 법무사에게 아파트 관련 취득세 등등 세금 관련 비용도 이체를 해주어야 한다. 초짜가 무언가 셀프등기를 하기에는 좀 ㅜㅜ 애기케어로 셀프는 아예 포기했다. 무엇보다 우리 매도인이 다소 좋은 사람 같아 보이진 않아서, 셀프로 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접었다. 혹시 매도인 측에 저당권이 있더라도 법무사가 알아서 처리를 해주기 때문에 내가 크게 신경쓸 것이 없다. 상대 은행이나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해서 무통장 번호를 받아 입금하는 구조다. 옛날처럼 은행에 단체로 가서 하는 구조가 아니다^^
이렇게 큰 틀만 보면 간단해 보이는데, 중간중간 의견차도 많이 생기고, 또 자금이 부족해 중도금 잔금일이 틀어지는 경우, 집안 내부 수리 보수 문제가 생기는 경우 등등 너무 많은 일이 생긴다. 내가 매도인 매수인 마음속을 다 들여다봐서 좋은 매도인 매수인을 고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어려운 일이다.
서민들에게 아파트 매매는 정말 인생에 있어 큰 행사? 니까. 부동산이 시키는대로, 매도인 매수인이 하자는 대로, 대충대충 해서는 큰 일이 생기기 딱 좋은 구조이기 때문에, 꼭 모든 것을 세심하게 알아보고, 아파트 매매를 진행하길 추천한다^^반응형'워라벨 > 전지적 주부시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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