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주말마다 아이와 시골을 방문한다. 코로나에 안전하단 강점과 부모님에게 그나마 아이를 맡기면서 누리는 편안함은 덤이고,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ㅋ_ㅋ 너무 자주 가는 가 싶었지만 부모님은 일주일에 한 번 가는 것도 너무나 좋으신가 보다.
아버지는 홀로 집을 지으셨고, 이제 정원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생업을 하는 와중에 틈틈이 잔디를 심고, 가꾸기를 하시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나도 젊은 지금이야 도시가 좋고,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지만 나이가 들면 사람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 그러면 나도 저렇게 정원을 꾸미고 싶어 질까? (똥 손이라 힘들지 않을까? ㅋ_ㅋ)
잔디가 이제 훌쩍 자라 전체를 뒤덮기 시작했다. 골프장 잔디라서 푹신푹신 하니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기에 안성맞춤이다. 중간중간 블루베리, 키위, 대추 등 아이들이 바로바로 따서 먹을 수 있게끔 심어져 있다. 올해 블루베리도 참 잘 따먹었는데, 키위도 곧 익고 나면 따야 할 듯하다.
나무와 식물은 딱 소나무, 참나무, 밤나무, 벚꽃나무말곤 잘 알지 못한다.키위산책 중 만난 도토리담벼락을 지키는 오리모양 나무토마토 심기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