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이가 있는 집에 SUV가 한대는 있어야 한다는 와이프의 협박? 권유? 에 열심히 차량을 물색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차가 하나도 없었다.
그간 현기차와 쉐보레의 잡다한 결함에 질려버린 탓에 정말 잔고장 없기로 유명한 일본차를 보게되었다. 수능때 국사를 칠정도로 보수주의지만, 글로벌 시대에 대원군도 아니고 국산만 애용하자는 주의는 아니였다.
이 시국보다는 나에게 있어 실용성은 매우 중요하다. 허구한날 미션오일과 냉각수가 새고, 같은 증상으로 센터를 세번이나 반복시키는 이 엿같은 제조사에 정말이지 정이 다 떨어져버렸단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결국 돌고 돌아 편안한 as는 국산이긴하다. 하지만 서비스의 질적인 면에서는 우리나라 제조사는 갈길이 멀다. 고객을 호갱으로 아는, 뭐든 대충 수리하면 되겠지 하는 마인드가 계속 된다면 결국 망할 거 같다. 그래서 나는 현대기아 주식을 사지 않는다. ㅋ_ㅋ
다시 본질적으로 2019년 소렌토, 산타페 디자인이 싫었다. 그렇다고 쉐슬람은 더 싫었다. 그러면 독일 3사인데, 1시리즈만 해도 가격이, 그리고 1시리즈는 사이즈가…
결국 일본차를 보게 되었다. 평소에 일본 제품에 대한 신뢰가 상당했었다. 볼펜 하나를 사도 내가 잃어버리지 않는 한 절대 고장나지 않는 집요함 ㅋㅋ 우리나라 볼펜은 금방 고장나서 새로운 걸 쓰는데… 옛날에 유행하던 카세트쪽도 소니를 좋아라했다.
<도요타 라브4 구매 이유>
1. 소모품만 교환하면 되는 지독한 내구성, 차를 바꾸고 싶은데 고장이 안나서 못바꾼다는 ㅋㅋ 이게 참 무서운 점인게 북미에서는 픽업트럭을 제외하면 연간 판매량 30만대 이상으로 1위다. 그만큼 가격대비 우수한 차량이다. 국내 소렌토보다 산타페보다 저렴이다. 2륜 하이브리드라면^^
2. 미친 연비, 병렬식인 현대와 달리 직병렬 방식의 기술력에 빛나는 하이브리드! 시내에 마음먹고 달리면 30km 가까이 찍힌다. 현대의 하이브리드랑은 게임이 안되는 듯. 평균속도 17키로에 현재 연비는 17.5km, 이정도면 거의 미친듯 ㅎㅎ
3. 저공해 공영주차장 할인, 공영주차장 이용빈도가 잦다면 유용하다.
4. 노터보 엔진! 자동차세를 더 내더라도 그게낫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gdi는 ㅋㅋㅋㅋㅋㅋ 내 그랜저ig 3.0 이나 얘나 출력은 비슷하다.
<구매이유 및 주행후기>
5. 유행을 타지 않을 것 같아서! 현기차와 일본차의 차이를 말하자면 전자는 연애하기 좋은 여자, 후자는 결혼하기 좋은 여자라 말하고 싶다. 연애하기 좋은 여자는 겉보기에는 옵션으로 무장해 번지지르르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미션 등 내면은 썩었다. 하지만 후자는 겉은 특별함이 없는데 타면 탈수록 이걸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것 같고, 온갖 집안일와 외조까지 마스터한 여성 같다. 10년전이나 후나 똑같이 질리지 않는 주행질감!
타다보면 일본놈들이 무섭다는 게 조금씩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런 집요한 놈들과 싸워야하는 기업들도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적으로 반성해야 할 건 분명하지만 배울 점도 많다는 건 인정해야 발전도 있지 않을까?
정치의 논리에 생각없이 무조건적으로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생각과 신념에 따르는 게 옳다고 본다. 한국기업이 잘하면 그를 당연히 따르겠지^^ 제발 외수 내수 차별 없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내수를 더 잘만드는게 인지상정인데, 이건 뭐 거꾸로 하다니…
혼다 어코드도 고민을 했지만, 내가 사는 지역엔 혼다 서비스센터가 없다. 그래서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도요타 서비스센터에서 경정비를 하고, 사고가 나면 렉서스에서 수리를 받는다. 한번 보험처리를 해보았는데, 정말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 렉서스를 가보니 다음차는 꼭 렉서스를 사리라 다짐만 하고온 ㅋ_ㅋ
이시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블랙박스 공익 신고때문에 교통법규를 준수하게 되어 오히려 더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