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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무좀 치료 후기(피부과 / 핀포인트 / 주블리아)워라벨/전지적 주부시점 2021. 6. 27. 07:32
<내 피부의 침입자 무좀>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다녀와야 할 군대! 군화를 신고 생활하는 그곳에서 무좀을 데리고 많이들 전역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치료는커녕 열심히 악화시켜서 병원을 방문하곤 한다. 나 또한 그런 케이스다. 핑계 아닌 핑계를 하나 대자면 막상 가려니 어느 병원에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그렇다고 광고가 판치는 이 세계에서 좋다는 약은 또 얼마나 많은지…그 약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지만 결국 물음표를 가지고 있다. 아주 유명한 라미실 원스, 카네스텐, 풀케어도 이미 무좀이 진행된 나에게 별 효과가 없었다. 이번에 둘째가 태어나기 전 무좀을 뿌리 뽑겠다 다짐하고 열심히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무좀이 대체 뭐야?>
사실 나도 오랜 기간 이게 무좀인가? 를 잘 알지 못했다. 피부진균증(dermatophytoses)은 곰팡이(진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즉 곰팡이가 사람 몸에서 자라는 것이다. 이는 안면, 수족부, 조갑백선 등 다양한 형태다. 피부사상균으로 불리는 곰팡이균에 의해 피부에 감염된 상태가 바로 무좀이다. 이는 각질을 녹여 그 영양분을 섭취한다.
특히 발에 생긴 백선을 영어로 athlete's foot(육상선수의 발), 현대의 우리말로 무좀이라고 부른다.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던 20세기 운동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락커룸을 통해 많은 운동선수들이 가려움과 같은 질환을 호소했다. 락커룸이 워낙 눅눅하고 습하다 보니 곰팡이균이 자라기에 딱 좋은 환경이었던 것이다.
무좀은 3가지 지간형(간지럽고 허물이 벗겨지는 형태 <특히 새끼발가락>, 가장 흔함), 각화형(두껍게 각질이 생기는 형태, 증상이 거의 없고 가렵지도 않아 무좀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수포형(물집이 잡히고 터지는 형태, 한여름에 물집이 생기고 빨개지면서 가려운 경우가 많다)이 있다.<핀포인트 치료시작>
정말 수많은 광고 속 피부과를 방문했다. 의외로 체계는 간단했다.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먹는 약을 6개월 내내 복용하거나, 6개월(월 1회) 동안 핀포인트라는 레이저 시술을 하는 것이었다. 현대인에게 6개월 이상 약을 먹으라고 한다면, 그건 실현이 불가능한 일이다. 핀포인트의 경우는 가격이 굉장히 비싼 편이지만, 실비보험 청구가 되어 부담이 덜하게 되었다. 내 경우에는 실비보험이 1세대로, 통원치료비 일 20만원 한도로 횟수 제한 없이 청구가 가능하다. 그래서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만 병원을 가서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되니 상당히 간편하다고 볼 수 있다. 병원에서도 5-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시간도 아낄 수 있다. 치료는 6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하는데, 핀포인트가 레이저로 무좀균을 죽이고 새로운 발톱이 자라나길 기다려야 한다. 아직 시작 단계라 그 효과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핀포인트를 받아보면 전부다 완치하는 사례만 보아서, 나도 그 길을 가리라 생각한다.
더보기<핀포인트 관련 실비보험 내용>
① 진료코드(B351)이 실비보험으로 치료 가능한 것인지?
② 통원치료비, 약재비 실비보험 한도가 얼마인지?
발가락(엄지 5만원, 다른 발가락 3만원)이 총 10개인데, 한도에 맞춰 핀포인트를 해야 하므로, 보험사 콜센터를 통해 한도를 알아와 병원에 전달하면 병원에서 맞춰서 진행해준다. 나의 경우는 오른발은 깨끗하여 왼쪽 발만 진행해서 한 번에 다 치료하여도 한도가 남았다.
③ 동일 질환 치료 시 혜택 가능 기간이 어느 정도 인지?
이 부분도 실비보험에 따라 상이하므로 꼭 보험사 콜센터에 문의해보아야 한다.
④ 실비청구 시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 처방>
핀포인트와 더불어 주블리아라는 발톱 무좀약을 처방받았다. 이 작은 녀석이 하나에 46,000원이다. 물론 실비 청구가 가능하여 큰 부담은 없다. 자기 전, 발을 잘 말린 후에 발톱에 바르면 된다. 투명한 액체였는데, 특별히 맡기 싫은 냄새는 없었다. 약사 누나 말로는 손에 묻은 걸로 절대 얼굴을 비비지 마라고 하셨다. 그리고 발톱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고 약병에 달린 솔로 골고루 발라주라고 했다. 물론 다 사용하고 뚜껑을 잘 닫아주라고도 하였다.
주블리아 표면에는 에피나코나졸 이라 적혀 있고, 수입 의약품이었다. 이는 에피나코나졸이 실제 약 성분이고, 국내에서는 주블리아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약의 상표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물론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요즘 피부과는 가장 돈이 되는 여성들의 피부 관리에 특히 치중하는 모습이라, 우리 같은 남자들이 편안하게 방문하기가 참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얼른 가자. 하루라도 빨리 가서 무좀균을 박멸하는 것만이 깨끗한 발을 갖는 유일한 방법이다.반응형'워라벨 > 전지적 주부시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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