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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 변하지 않는 추억으로 기억하는 방법 <가족사진>
    워라벨/전지적 주부시점 2021. 8. 11. 06:37

    <사진촬영에 대한 기억>

    첫째 아이를 맞이 하기 전 연례행사처럼 베일리수, 파스텔 등 체인 스튜디오에서 50일, 100일, 200일, 돌 사진을 예약하게 된다. 나 또한 그중에 한 명이었다. 베이비페어를 가면 체인 스튜디오 중에 하나쯤 예약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를 돌이켜보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하면서, 내가 의상이며 이런 것들을 직접 챙길 생각을 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첫째 아이는 그렇게 미리 체인 스튜디오 예약을 통해 많이 하는 게 현 트렌드인 것 같다. 아무래도 아이 케어나 모든 면에서 체인 스튜디오가 유리한 면이 많긴 하다.


    하지만 그 체인 스튜디오는 사실 찍어내는 컨셉이 일정기간은 똑같기 때문에, 약간 아이 사진 공장 느낌이다. 특히 돌잔치를 자주 가면 똑같은 사진 컨셉에 혼자 피식하게 된다. ㅋ_ㅋ 공장 라인만 없다 뿐이지, 사실 아이가 컨셉 순서대로 쭈욱 따라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굳이 저 짓을 하면서 사진을 찍어야 되나 싶기도 했다. 찍어놓고 보면 괜찮은 것 같지만, 현재는 굳이 자주 보지 않게 된다. 나중에 애가 크면 보려나... 차라리 흐르는 트렌드에 맞게 그때그때 집에서 가까운 개인 스튜디오를 예약해 가족사진으로 찍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체인점은 나의 선택의 폭이라는 게 사실 거의 없다시피 하다. ㅜㅜ 사진 공장이라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 나는 그냥 체인점에서 시키는 로테이션대로 쭈욱 끌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개인 스튜디오는 내가 모든 것을 설계하는 기분??? 그런 것이 기분 자체가 좋았다. 물론 내가 다시 첫째 때로 돌아간다면 일단 체인점을 또다시 거치게 될 것 같다. 똥 기저귀 찬 아이를 어떻게 개인 스튜디오에서 케어할 수 있을까... 그러고 돌 사진 이후로 어떤 가정 내 기념일이 생긴다면 개인 스튜디오를 방문할 것 같다. 이렇게 보면 뭐 시기에 따라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인 것 같다. 부모지만 본인 애 케어가 다 안되다보니...

    <변하지 않는 추억으로 기억하기>

    이제 임박해가는 둘째 만삭과 첫째 1000일 기념이 맞물려 이번에 사진 촬영을 계획하게 되었다. 우선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흑백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어, 집 근처에 있는 창원 기억나무 사진관을 찾았다. 건물 옆에 주차가 가능했고, 사진작가님이 젊은 여성분이라 애가 별로 낯도 안 가리고 잘 촬영했다. 내부에 여러 컨셉의 옷들이 다양하게 있었고, 사진도 커플 / 부부 / 가족 / 애견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걸려 있었다. 확실히 젊은 작가님들은 쌘쓰가 좋아서 젊은 고객들이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 예약해서 방문을 하다 보니 다른 고객들과 마주칠 일이 없으니, 요즘 같은 시국에 더 좋은 것 같다. 우리가 가 있는 동안에도 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 걸로 봐서, 역시 우리처럼 생각하고 예약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기억나무 사진관 가격>

    사진은 1인 2장 이상 선택해야 하고, 흑백은 5,000원, 칼라는 10,000원인데, 보정하면 15,000원이다. 세월의 흔적을 비켜나기 위해 보정을 필수다. ㅋ_ㅋ 그 외에 프로필 사진, 아기 사진, 가족 액자, 장수사진, 여권사진 등 다양한 촬영이 있었다. 먼저 간단히 상담을 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데 사진 촬영 후에는 찍은 사진을 고르고 약 15분 후에 인화된 사진을 찾고 귀가할 수 있다.

    컬러와 흑백을 섞어서 인화하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여성작가님이 친절하고 쌘쓰가 넘치셔서 마무리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아기 사진은 무료로 서비스해주셨다^^) 물론 사진이란 건 여자가 만족해야 훌륭한 사진관인데, 내무부장관께서 너무나 만족하셔서 기억나무 사진관은 훌륭하다고 평하셨다. 부모님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어도 참 좋은 컨셉으로 나올 거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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