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일상을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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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또다른 브라운핸즈가 생겼다고?워라벨/일상을 벗어나 2021. 8. 25. 18:46
브라운핸즈는 이제 창원 사람에게는 익숙한 카페다. 마산 가포에 있던 브라운핸즈는 버스 수리하던 공간을 카페로 리모델링했었지만, 창원 대원동 브라운핸즈는 창원복합문화센터 내에 자리하고 있다. 대원동 오토큐 옆 라인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대원동 브라운핸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창원복합문화센터를 리모델링하였다. 주차자리는 상당히 여유로운 편인데, 카페 이름이 표지판에 라카비움(Larchiveum) 으로 기재되어 있다 보니 처음 오는 사람은 혼돈이 있을 듯하다. 내부에는 페이지원이라는 서점이 있었는데, 제법 규모가 있었다.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 등 도서가 제법 많았다. 카페는 테이블 간 거리도 넓직하고, 야외에도 공간이 있어 코로나까지 고려한 티가 났다. 커피는 미드나잇과 메이페어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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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존심, 전원생활 속 정원만들기워라벨/일상을 벗어나 2021. 8. 25. 06:11
코로나로 주말마다 아이와 시골을 방문한다. 코로나에 안전하단 강점과 부모님에게 그나마 아이를 맡기면서 누리는 편안함은 덤이고,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ㅋ_ㅋ 너무 자주 가는 가 싶었지만 부모님은 일주일에 한 번 가는 것도 너무나 좋으신가 보다. 아버지는 홀로 집을 지으셨고, 이제 정원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생업을 하는 와중에 틈틈이 잔디를 심고, 가꾸기를 하시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나도 젊은 지금이야 도시가 좋고,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지만 나이가 들면 사람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 그러면 나도 저렇게 정원을 꾸미고 싶어 질까? (똥 손이라 힘들지 않을까? ㅋ_ㅋ) 잔디가 이제 훌쩍 자라 전체를 뒤덮기 시작했다. 골프장 잔디라서 푹신푹신 하니 아이가 마음껏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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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남동 '어풍' 삼치구이로 든든한 점심(룸 횟집)워라벨/일상을 벗어나 2021. 8. 24. 06:37
어풍은 본래 창원 중앙동에 아주 작은 가게였는데, 작년 상남동으로 자리를 옮겨 확장했다. 이 코로나가 창궐한 시기에 확장이라니, 사장님도 결단이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이) 20년 동안 그자리를 지키셨다고 하는데, 만감이 교차하실 듯 하다. 이전의 중앙동 어풍은 다닥다닥 붙어서 삼치구이, 도다리 쑥국, 물회를 먹었었다. 맛은 너무나 좋았지만, 좁은 공간에서 줄서 있는 인파 때문에 빨리빨리 식사해야했었다. 개인적으로 물회를 매우 좋아했다. 주변에 소위 물회 맛집이라 불리우는 어떤 식당보다 더 맛있었다. 아쉽게도 그 당시 물회 사진이 한컷도 없는데, 외관이 슬러시처럼 주황색을 띄는데, 배를 갈아낸 것으로 상당히 자연스럽게 달콤하다. (생각하니 침 고인다) 이 특유의 육수가 물회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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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가 말해주는 '통영 맛집'워라벨/일상을 벗어나 2021. 8. 21. 06:30
어릴 적 잠시 경기도에 거주한 것을 빼면 쭈욱~ 경상도에만 살았기에, 내가 가본 모든 그때 그 장소(Been)를 솔직하고, 자신 있게 평점으로 매겨보고자 한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그 당시 누구와 갔는지, 날씨가 좋았는지, 기분은 어땠는지에 따라 평가가 많이 다를 수 있지만, 블로그에 지극히 좋은 말로 그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헛된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사례가 없도록 경상도 출신이 직접 가보고 느낀 그 장소에 대한 평점을 써보고 한다. 얼마나 장기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볼만한 관광지와 맛집 정도만 적어보려 한다. 카페의 경우 너무 자주 바뀌다 보니 내가 잠시 해당 지역을 안 가면 금세 새로운 게 생겨서^^ 맛집의 경우 어느 정도의 전통은 있는 곳이 맛있다 보니~ 통영의 경우 내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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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가 말해주는 '통영 가볼만한 곳'워라벨/일상을 벗어나 2021. 8. 19. 23:03
어릴 적 잠시 경기도에 거주한 것을 빼면 쭈욱~ 경상도에만 살았기에, 내가 가본 모든 그때 그 장소(Been)를 솔직하고, 자신 있게 평점으로 매겨보고자 한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그 당시 누구와 갔는지, 날씨가 좋았는지, 기분은 어땠는지에 따라 평가가 많이 다를 수 있지만, 블로그에 지극히 좋은 말로 그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헛된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사례가 없도록 경상도 출신이 직접 가보고 느낀 그 장소에 대한 평점을 써보고 한다. 얼마나 장기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볼만한 관광지와 맛집 정도만 적어보려 한다. 카페의 경우 너무 자주 바뀌다 보니 내가 잠시 해당 지역을 안 가면 금세 새로운 게 생겨서^^ 맛집의 경우 어느 정도의 전통은 있는 곳이 맛있다 보니~ 통영의 경우 내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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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콰이강의 다리와 연육교, 드라이브 겸 산책코스워라벨/일상을 벗어나 2021. 8. 2. 17:08
마산9경 중 하나인 저도연육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라고도 불린다. 어릴 적 드라이브 코스 하면 콰이강의 다리가 손꼽혔다. 마산 시내에서 일 차선 도로를 드라이브하며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의 일 차선 도로가 여전히 있지만, 이제는 로봇랜드로 가는 국도 5호선 도로가 개통을 하여, 가는 길이 단축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15분 만에 도착하는 거보다는 40-50분 꼬불꼬불 해안가 드라이브를 거쳐 도착하는 낭만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콰이강의 다리가 유명해지면서, 가수 거미의 그대돌아오면 뮤직비디오를 보면 콰이강의 다리가 뒷 배경으로 나온다. 그 당시는 거미가 유명할 때가 아니라서 확 뜨진 않았지만, 동네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 너무 좋아라 했던 기억이 있다. 또 그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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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도계동 로스팅 카페 ‘벨리스’ 크로플 맛집워라벨/일상을 벗어나 2021. 7. 13. 06:14
요즘은 카페가 굉장히 많아져 괜찮은 카페를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산미가 있는 커피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 로스팅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찾게 된다. 밸리스는 건물 뒷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밸리스 정문 길에 자리가 없으면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 제법 주차 공간이 넉넉하게 보였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10시-22시까지 운영한다. 벨리스 커피의 경우 아메리카노는 불나방과 에티오피아 두 종류가 있는데, 불나방은 산미가 없고 고소한 맛이고 에티오피아는 산미가 가득한 스타일이다. 물론 나는 에티오피아를 선호한다^^ 이곳은 에티오피아를 섞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떻게 블렌딩 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내가 맛만 보고 알 수 있는 경지가 아니라서… 그밖에 여긴 아인슈페너나 망고 바나나도 맛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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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광암해수욕장! 이젠 해운대와 이별할 시간워라벨/일상을 벗어나 2021. 7. 12. 06:28
광암해수욕장은 정말 추억이 많은 곳이다. 어릴 적 수영이 너무 하고 싶어 그나마 집과 가까운 듯 가깝지 않은 광암해수욕장을 자주 다녔다. 물론 차가 없는 초중학생들은 열심히 도보로 해수욕을 다녔다. 오늘 차로 지나가 보니, 왕복 20km가 넘는 거리였다. 참 그때의 나는 대단했던 거 같다. 그 거리를 이 여름에, 걷고, 걸어서 해수욕하고, 다시 걷고 걸어서... 지금 생각으로는 그 짓을 왜 했나 싶다. 그만큼 나도 문명의 편안함에 길어진 걸까? 그때가 그리워서 그리움 반, 왠지 나이 든 것 같아 서글픔 반,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모래사장도 아니어서, 굴 껍데기에 배여서 피가 철철 나고 그랬다. 그런 추억이 가득찬 곳이 이제는 너무 변해버렸다. 이럴 때 상전벽해라고 하나? 갑작스러운 모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