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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파인에이플러스, 아이와 가볼만한 맛집
    워라벨/일상을 벗어나 2021. 6. 21. 19:23



    <파인에이플러스 : 처음 추천하는 맛집>

    파인에이플러스! 거제도는 수십 번 다녔지만, 그 이름 조차 굉장히 낯설다. (정글돔과는 차량으로 15분 거리) 영업시간 10~19시, 월요일 정기휴무. 거제 둔덕에 위치한 파인애플치킨스테이크로 유명한 식당이다. 먼저 주차는 식당 바로 옆에는 없고 50미터 전방에 적절하게 주차하면 된다. 눈치껏 주차할 수 있게 이미 앞선 사람들이 쭈욱 주차를 해놓았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 이곳의 풍경과 사진 찍기에 절대 관심을 두지 말라. 그럼 어떻게? 일단 웨이팅이 있을 테니, 테이블링을 먼저 해야 한다. 휴대폰 번호를 기재하고 카카오톡이 오는 것을 관찰하며 그때부터 주변을 즐기자. 이곳은 정미소? 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옛날 창고를 리모델링해서 파인애플을 컨셉으로 만든 식당이다. 식당인데, 커피도 있고 파인애플 주스도 있어서 카페라고도 볼 수 있겠다. 지금이 파인애플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파인애플들이 죄다 죽어?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기저기 사진이 갑! 웨이팅 중에도 여유롭게 분위기를 즐기며 기다릴 수 있었다.

    <사장님은 스토리텔링의 신?>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게 리모델링 되어 있었다. 코로나 인원 때문인지, 아니면 원활한 음식 수급 때문인지 자리가 조금 더 있어도 일정 인원만 내부로 출입했다. 이곳의 스토리텔링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훌륭하다고 느꼈다. "이 멋진 돌집은 오래전 마을 주민들이 직접 힘을 들여 만든 창고였습니다. 오랜 햇볕과 비바람으로 아름답게 낡은 이 공간에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파인애플을 대접하려 합니다. 이 땅에도 파인애플이 자란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지만 벌써 35년 전부터 거제의 특산물로 키워왔습니다. 곳곳이 아름답고 놀라운 이 섬에서 평생을 살고 싶은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이 돌집에서 거제 파인애플을 요리합니다. 나날이 더 행복한 오늘입니다." 한 남자분은 뵙지 못했는데, 이 스토리텔링 감성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이 스토리텔링은 내부 벽면에 빔으로 나오는데, 이 감성까지 사장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사장님은 전혀 모르는 분 ^ㅡ^)

    <음식 맛까지 대만족!!!>

    거제 파스타, 파인치킨스테이크, 코코파인주스를 주문했다. 먼저 가격은 파스타 15,000원, 스테이크 17,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맛이 참 재미있었다. 대부분의 평이 '쏘쏘' 라는 게 가장 많았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파스타를 맛보았을 때 이거 뭐지?, 별론데? 라고 생각하려는 순간 그 오묘한 맛에 이끌려 또 먹고 있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지금 또 그 오묘한 맛이 생각난다. ㅋ_ㅋ 미역과 명란이 보이면서 다소 이거 뭐지?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괜찮은 맛이다.(평소 명란을 먹지 않는다)


    치킨 스테이크의 경우 적당히 구워서 나오는데, 치킨을 간장 소스에 찍어 먹되, 파인애플과 버섯, 마늘을 곁들여먹으면 상당히 맛있었다.(나나 애나 나름 평소 까다로운 입맛을 자랑한다. 이거 자랑은 아닌데...) 사실 파인애플 주스가 뭐 특별한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우리 집 꼬맹이는 숨도 안 쉬고 호로록 마셔버렸다. 솔직히 3병 줘도 다 마실 거 같다. ㅋ_ㅋ



    조용한 시골동네에 위치한 이 식당은 식당의 모든 곳에 파인애플과 자신의 이야기를 잘 담고 있어, 굉장히 추천한다. 칭찬에 인색한 나이지만, 좋았던 건 좋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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